어린 시절과 프로 1군 데뷔
프란츠 베켄바워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5년 9월 11일 독일 뮌헨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종전직후 삶을 재건해야 했기에 베켄바워의 어린 시절은 그리 풍족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이 그에게 결단력과 정신력을 키워주는 요소로 작용되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축구에 대한 열정이 특별했는데, 한편으로는 일상생활에 가혹한 현실로부터의 탈출구이기도 했다. 재건 중인 뮌헨의 거리에서 동네 아이들과 축구를 하며 잠시 힘든 환경을 잊으며 생활할 수 있었다. 우편물 보관소장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그가 축구에 재능에 보인 것을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라디오 방송으로 전해지는 축구경기, 축구뉴스 등을 접하며 더욱더 축구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9세가 되던 해 그는 뮌헨의 지역 클럽 'SC 뮌헨 1906'에 입단하여 본격적으로 축구를 배우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구단의 체계화된 교육을 받고 기술과 축구의 대한 이해도를 높이게 된다. 클럽의 장비나 상황은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SC 뮌헨 1906'에서 그는 뛰어난 선수로의 초석을 다진다. 그 후 14세가 되던 1959년, 그는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에 합류하기로 한다. 뮌헨에 합류한 후 그는 더욱더 축구에 대한 열정을 키우게 된다. 훈련은 더욱 엄격했고, 경쟁도 치열했다. 시간이 흐른 후 코치들은 베켄바워의 잠재력과 재능을 알아본 후 그에게 더 중요한 역할을 맡기기 시작한다.'바이에른 뮌헨' 유스팀에서 성장한 그는 청소년 토넌 먼트와 지역 리그에서 활약을 하며 점점 주목을 받았고 마침내 지역 내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선수로 알려지게 된다. 1964년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2부 리그에 속해있던 팀이었는데 베켄바워는 이 시즌에 유스팀 생활을 마치고 18세의 나이로 1군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이것은 클럽과 독일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가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1군에 데뷔한 그는 플레이 스타일이 진화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미드필더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다양한 포지션에서도 다재다능함을 보여주었던 것이었다. 경기를 읽는 능력, 탁월한 볼 컨트롤, 그리고 수비역할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그리고 팀 또한 1부 리그로 승격하는 데 성공한다.
화려했던 커리어
1부리그로 승격되자 마자 팀은 '게르트 뮐러'와 '제프 마이어'를 영입하게 되는데 이 라인업은 당대 최고 3인방으로 불린다.이로하여 2부리그에 있어던 '바이에른 뮌헨'은 순식간에 강팀으로 변하게 된다.클럽에서 맹활약하며 그는 1968년 팀의 주장을 맡게되는데, 그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에 화려한 멤버들까지 더해져 그 해 팀은 우승컵을 들어올린다.그후 1977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 전까지 분데스리가 4회 우승,지금의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3연패,현재의 FIFA 클럽 월드컵인 인터 컨티넨탈컵 1회 우승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물론 국가대표로서의 커리어도 훌룡했는데,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준우승, 1970년 멕시코 월드컵 3위,유로 1972 우승,1974년 서독 월드컵 우승,유로1976 준우승을 커리어에 남긴다.그의 커리어에서 한가지 놀라운 행보가 있는데 바로 1977년 북미 축구 리그(NASL)의 '뉴욕 코스모스'로 이적한 것이었다.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베켄바워는 미국에서 축구의 인지도를 높이고 1980년 다시 독일무대로 돌아와 함브르크에서 두 시즌을 보낸후, 1983년 현역에서 은퇴한다.화려한 선수생활을 끝낸 후 그는 984년 서독 국가 대표팀의 감독으로 임명된다.그의 코칭스타일은 상대 팀의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해 전술을 구성하는 점이 특징이었다.리더십있는 베테랑과 재능있는 젊은 선수들을 적절히 혼합해 팀을 이끌었던 것이다.1986년 멕시코 월드컵은 감독으로서의 첫 메이저 대회였지만 그는 이대회에서 준우승을 달성한다.유로1988에서는 아쉽게 4강에서 네덜란드에게 패배하여 탈락했지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달성하며 선수와 감독으로서 월드컵을 드는 인물이 된다.1990년 독일 국가대표팀 멤버는 그리 화려하지 않다는 평을 받았지만 그의 리더십과 지도력으로 이루어낸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별이 된 독일 축구의 황제
축구계의 레전드이자 독일축구의 황제였던 프란츠 베켄바워가 2024년 1월 7일, 78세의 나이로 하늘의 별이 되었다. 그는 선수 시절 특유의 리더십으로 카이저(Der Kaiser), 우리말로 황제라고 불렸고, 수비수와 미드필더까지 소화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였다. 또한 발롱도르를 다회 수상한 수비수이며, 선수시절만큼 감독 커리어도 화려한 인물이다.심지어 축구 행정가로도 재능을 발휘했는데 독일축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2006년독일 월드컵에서 대회조직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인 월드컵을 개최했다.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은 성공하지 못한다는 편견을 깼던 인물이고 축구행정가로 변신해 축구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제 하늘의 별이 된 베켄바워가 편안히 쉬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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