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커리어
세르히오 라모스는 1986년 3월 30일 투우와 플라멩코의 본고장 안달루시아주의 수도 세비야에 위치한 카마스에서 태어났다. 삼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친구들과 동네 광장에서 금발머리를 휘날리며 축구를 즐겼다. 그의 나이 만 10세가 되던 해, 세비야 유스팀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원래 라모스는 공격수를 꿈꿨으나 미드필더를 거쳐 수비수로 자리 잡아 나가기 시작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특출 난 재능을 발휘하던 그는 16세의 나이로 세비야 1군으로 합류하게 된다. 구단의 기대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그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2004년 2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의 경기에 교체로 투입되어 17세의 나이로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유스팀에서는 중앙수비수를 맡았지만 어린 그에게 부담을 주기 싫었던 구단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데뷔를 치르게 해 줬던 것을 보면, 세비야가 라모스를 얼마나 아꼈는지 알 수 있다.
세비야에서 활약하는 동안 라모스의 플레이 스타일은 진화하기 시작했다. 라모스는 공격적인 수비와 공중 능력, 그리고 때
때로 전진하며 골을 넣는 것으로 유명했다. 세비야는 그를 점점 원래 포지션인 중앙 수비수로 전화시키는데, 이때부터 라모스는 리더십, 경기를 읽는 능력등을 키워 나간다.
이렇게 나이 답지 않은 기량으로 그는 20세가 되기도 전에 세비야의 미래로 불리며 주전으로 활약하게 되고, 세비야의 미래이자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다. 그렇게 자신의 데뷔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에게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마침내 2,7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이적하게 된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었냐면, 그의 나이는 아직 10대였고, 수비 포지션에서는 경이적인 이적료였다. 이 이적은 라모스 커리어의 새로운 챕터였다.
전성기
레알 마드리에 입단한 세르히오 라모스는 스타들이 즐비한 팀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에 직면했다. 마드리드에서의 첫 시즌은 높은 기대치와 수많은 우승 타이틀로 유명한 팀에서 적응하고 자신의 자리를 찾는 과정이었다. 특유의 승부근성으로 기회를 잡았고, 점차 레알 마드리드 수비의 주춧돌로 자리매김했다.
라모스는 여러 감독 밑에서 다양한 전술에 적응하는 능력을 발휘하며 축구 지능과 다재다능함을 보여주었다. 그는 호세 무리뉴, 카를로 안첼로티, 지네딘 지단과 같은 감독아래서 재능을 만개시켰고, 또한 경기장에서 팀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며 리더십을 성장시킨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동안 클럽의 수많은 성공을 가져다주었다. 201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연장전 막판 결승 헤더골을 터트리며 축구 팬들에게 오랫동안 간직될 순간도 선사한다. 이렇게 그는 엘 클라시코에서부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때때로 결정적인 골을 넣는 능력을 꾸준히 보여주었다.
30대에 접어든 후에도 라모스는 선수로서 계속 발전해 나갔다. 그의 경기 이해력, 조율 능력, 태클 타이밍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노소화 현상을 거스르며 흠잡을 데 없는 수준을 유지했다. 그만큼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했던 그는 17세에 나이로 입단한 레알마드리드에서 2021년까지 무려 16 시즌을 보내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다. 그 후에 두 시즌을 파리에서 보내고 그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친정팀 세비야로 18년 만에 복귀해 뛰고 있다.
경기 스타일
유스팀에서는 중앙수비수로 주로 뛰었지만 프로무대 초창기에는 라이트백으로 자주 뛰었다. 그만큼 공격적인 욕심이 많았던 선수였고 오버래핑을 적극적으로 하던 선수였다. 중앙수비수로 자리 잡게 된 것은 2011-2012 시즌에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부상당한 자리를 대신해 뛰기 시작한 후였는데 경기장에서 승부욕이 강한 선수였기에 이 자리에 그보다 더 어울리는 선수는 없었다. 라모스는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스트라이커 같은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이기도 하다. 일단 점프력이 뛰어나고 위치선정이 너무 좋아서 큰 경기에서 결승골을 자주 넣었다.
센터백으로는 아주 뛰어난 주력을 가지고 있어 커버 범위가 넓고, 발재간이 좋아서 탈압박이 뛰어나다. 킥도 정확하여 후방에서 최전방까지 롱패스를 잘 뿌려주는데 이 패스가 성공률마저 좋아서 상대 수비라인을 고생시킨다. 부상을 잘 당하지 않아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였는데, 근래에는 나이 때문인지 잔부상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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