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정
1988년 8월 21일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태어란 로버트 레반도프스키는 작은 마을 레슈노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유도 챔피언인 아버지와 배구선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스포츠에 푹 빠져 살았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가 자신의 진정한 꿈을 발견한 곳은 유토 매트나 배구 코트가 아닌 축구 경기장이었다.
축구를 시작했을 때 나이가 5살 때였는데 레슈노 지역에는 그 나이대를 가르치는 유스팀이 없어 할 수 없이 2살 위에 형들과 경기를 뛰어야 했다. 이후 바르샤바 유스팀으로 입단한 그는 체격도 작고 비교적 늦은 성장으로 주변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며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들을 너무 아끼던 아버지는 그가 16세가 되던 해에 암 투병 끝에 눈을 감게 된다. 거기다 바르샤바 2군에서 뛰고 있던 그는 무릎부상과 함께 팀에서 방출당하는 위기도 맞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그의 어머니는 마침 그에게 관심 있던 3부 리그 소속팀인 즈니치 푸르슈쿠프로 이적시키는 결정을 내린다. 이 이적으로 그는 축구인생에서 처음으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다. 이 클럽에서 그는 득점력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2006-2007 시즌에는 폴란드 3부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이런 그에게 관심 있던 2부 리그팀 레흐 포즈난으로 이적하게 된다.
레흐 포즈난에서 그의 커리어는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그는 팀이 2009-2010 폴란드 컵과 폴란드 1부 리그에서 우승하는데 일조했고, 1부 리그 득점왕 타이틀까지 거머쥔다. 이로써 그는 3부 리그, 2부 리그, 1부 리그 모두 득점왕을 타는 기록도 가지게 되었다. 폴란드 리그 시절 그는 국내 리그와 유럽 대회에서 단순하 득점원이 아니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는 전략적인 공격수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전성기
레흐 포즈난에서 활약에 유럽의 클럽들은 그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비롯하여 다수의 클럽에서 이적 제의가 오기 시작했다. 블랙번 로버스로 이적이 거의 확실시되었으나 당시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비행기가 뜨지 못해 결국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게 된다. 이 이적은 그의 커리어에 새로운 챕터를 여는 계기가 되었고,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도 아래 그의 경기력은 더욱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는 단순히 골문을 노리는 공격수가 아니라 도르트문트의 압박적이고 빠른 템포의 플레이를 주도하는 선수였다. 그 결과 레반도프스키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2010-2011 시즌과 2011-2012년 분데스리가 우승과 2013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때부터 그는 기술적인 능력과 위치 선정 및 오프 더 볼 움직임을 겸비한 유럽에서 가장 치명적인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하며 전성기에 들어선다.
2014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세계 축구계에서 자신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결정을 내리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에서 그는 놀라운 득점 기록을 세우며 분데스리가 득점왕 타이틀을 5 시즌 연속 거머쥐게 된다. 이 시절 그의 경기력은 또다시 업그레이드 되게 되는데, 타고난 득점 본능에 압도적인 피지컬, 공중 경합 능력을 결합하여 완벽한 스트라이커라는 평을 듣게 된다. 그의 뮌헨 시절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시즌 중 하나는 2019-2020 시즌으로, 그는 바이에른의 분데스리가, DFB포칼,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을 이루었던 때일 것이다. 이 시즌 레반도프스키가 모든 대회를 통틀어 넣은 골수는 55골이다. 그리고 그다음 시즌인 2020-2021 시즌에는 리그 29경기 만에 41골을 몰아치며 게르트 뮐러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경신하게 된다.
뮌헨에서 8년을 활약하며 레전드로 불리고도 남을 커리어를 쌓았지만, 이적을 둘러싼 구단과의 마찰로 끝마무리는 깔끔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로 2022년 7월 16일 공식으로 이적하게 된다.
플레이 스타일
이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득점력이다. 박스 안에서의 침착함은 혼자서 시간이 멈춘다고 생각이 들 정도인데, 슈팅의 정확도 마저 좋아서 완성형 스트라이커로 불린다. 포스트 플레이 후에 동료선수에게 득점 상황도 만들어주고 헤더로도 많은 골을 넣는 선수이다. 키는 185cm로 유럽기준 결코 큰 신장은 아니지만 점프력이 좋고, 위치선정이 탁월해서 공중볼에서 탁월한 감각을 보인다. 화려하진 않지만 한 두 명 정도는 제쳐낼 수 있는 드리블 능력도 가지고 있고 온 더 볼, 오프 더 볼 능력을 겸비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레반도프스키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단순히 골을 넣는 능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스템과 다양한 감독 아래에서 적응하고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방식이다. 골을 많이 넣는 선수이기도 하지만 기복 없는 경기력과 뛰었던 모든 팀에 미친 영향, 그리고 주변 동료 선수들에게 연계시켜 주는 플레이 메이커로서의 기질도 보인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팬들은 앞으로도 그가 써 내려갈 이야기를 기대감으로 계속 지켜볼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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